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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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3거래일 만에 다시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33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4517억 원어치를 사고 1131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앞서 3일과 4일 이틀 연속 LG생활건강에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자리를 내줬는데 3거래일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2%대 빠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6%(1400원) 빠진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카카오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131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041억 원어치 매수하고 725억 원어치 매도했다.
카카오 주가는 5.28%(4700원) 떨어진 8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네이버, 4위는 SK하이닉스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 764억 원어치, Sk하이닉스 주식 4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네이버 주가는 3.55%(1만 원) 내린 27만2천 원에, SK하이닉스 주가는 1.83%(2천 원) 내린 10만7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엘앤에프(415억 원), LG생활건강(299억 원), GS리테일(280억 원), 카카오뱅크(277억 원), 삼성전자우(268억 원), 위메이드(252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은 기아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기아 주식을 40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567억 원어치 팔고 161억 원어치 샀다.
기아 주가는 0.48%(400원)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S-Oil(-367억 원), HMM(-180억 원), 팬오션(-173억 원), 두산퓨얼셀(-150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고판 종목은 대한전선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대한전선 주식 9591억 원어치팔고 9477억 원어치 샀다. 8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대한전선 주가는 13.33%(260원) 오른 2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안나 기자
▲ 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