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6월 말 코스피에 상장한다. 롯데그룹은 공모자금을 면세점사업에 주로 투자하기로 했다.
호텔롯데가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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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텔롯데 공모주식수는 4785만5천 주다. 3420만 주는 신주로 발행하고 1365만5천 주는 매각(구주매출)한다.
액면가 5천 원에 희망공모가는 9만7천~12만 원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공모 예상금액은 4조6419억~5조742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공모가가 10만2천 원을 넘을 경우 삼성생명이 세운 4조8881억 원의 최대 공모주 기록을 깨게 된다.
6월15~16일 수요예측을 거친 뒤 청약기간은 6월21~22일이다. 공모주 청약 뒤 주식대금 납입은 6월24일까지로 6월 안에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월 초 런던과 뉴욕, 싱가포르 등 글로벌 주요 도시를 돌며 투자설명회를 직접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공모자금은 국내 면세사업장 확장과 해외면세점 신규오픈 등 면세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호텔과 테마파크, 리조트사업부와 관련해 시설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는 단기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해 재무구조와 손익을 개선해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인코포레이티드증권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