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생산능력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상하이 테슬라 공장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상하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수출 허브 도시가 된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시나테크에 따르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부지 근처에 새로운 공장 단지를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중 무역관계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공장들이 탈중국에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테슬라는 오히려 공장을 추가로 신설하려 한다는 것이다.
신축 상하이 공장 생산능력은 모델3과 모델Y를 포함해 연간 4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차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판매되는 것 외에 독일이나 일본에도 수출된다.
테슬라는 아직 공식적으로 신축 상하이 공장에 관한 로드맵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45만 대 새로운 생산능력이 추가되면 상하이에서만 100만 대 이상의 테슬라 전기차가 생산되는 것으로 상하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 허브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기존 상하이 공장의 2021년 한 해 인도량은 48만4130대를 기록해 테슬라 전 세계 인도량에서 51.7% 비중을 차지했다.
상하이 공장 생산능력은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보다 더 많다.
다만 올해 상하이 공장 인도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상하이가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 도시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이 몇 주 동안 중단됐다. 현재는 가동률이 80%까지 회복됐다.
재경망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정부 지원으로 빠르게 재가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6천 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락다운 방식으로 공장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