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4-28 1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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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이뮤노믹)가 곧 항암백신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HLB는 이뮤노믹이 개발한 메르켈세포암 항암백신 ‘ITI-3000’의 임상1상에 관해 5월부터 환자 투여가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로고.
이뮤노믹은 세포치료백신 플랫폼 '유나이트(UNITE)'를 기반으로 악성교모세포종 대상 수지상세포 항암백신 'ITI-1000', DNA 항암백신 'ITI-1001', 메르켈세포암 항암백신 ITI-3000 등을 개발하고 있다.
ITI-3000은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ITI-1000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뮤노믹은 최근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서 "ITI-3000은 면역세포뿐만 아니라 세포독성T세포(킬러T세포), 자연살해(NK)세포, 자연살해T세포 등을 증가시켜 강력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인터페론감마(IFNγ)와 같은 면역 단백질(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해 종양미세환경 개선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HLB에 따르면 메르켈세포암은 현재 치료 대안이 적어 신약개발이 절실한 분야 중 하나다. 메르켈세포암시장 규모는 현재 약 3조2천억 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HLB 관계자는 “올해 HLB그룹 신약 후보군들이 하나씩 상업화를 위한 허가절차에 돌입할 것이다”며 “HLB가 글로벌 제약업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HLB그룹은 이뮤노믹, 엘레바테라퓨틱스, 베리스모테라퓨틱스 등 계열사를 통해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