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통신장비업체 RFHI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RFHIC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실적확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신사업을 위해 비용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RFHIC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중장기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RHFIC 주가는 2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실적 성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주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무선기지국 장비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력반도체 합작법인설립과 RF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인건비와 개발비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RFFIC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3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9%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는데 인건비와 개발비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고 연구원은 2022년은 FHIC에게 본업인 통신장비사업을 회복하고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력반도체사업을 구체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고 연구원은 “3월부터 통신장비 공급 회복세가 확인됐고 2분기까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에 공급하는 통신장비 물량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하반기부터는 버라이즌을 통해 영국, 인도 등으로 통신장비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력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글로벌 웨이퍼 제조사와 전력반도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RFHIC는 이 합작법인을 통해 고주파단일집적회로(MMIC)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고주파단일집적회로는 3.5GHz 대역의 저주파수 뿐만 아니라 28GHz 대역의 고주파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5G 통신장비의 핵심 부품이다.
고 연구원은 “합작법인이 설립된 이후 구체적 사업계획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RFHIC의 향후 성장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RFHIC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91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336.4%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