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윤석열정부 일본 하늘길 활짝 여나, 인천공항 한국공항 여행 재개 기대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2-04-26 16:35: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석열정부 일본 하늘길 활짝 여나, 인천공항 한국공항 여행 재개 기대
▲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운영 공기업들이 일본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일본행 국제 항공노선은 여객 수요가 많은 노선인 만큼 공항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항공업계와 관광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곳곳에서 일본 여행 재개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 단계로 들어선 데다 한국과 일본 사이 여행 재개에 주요 걸림돌인 외교적 상황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일본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26일 윤 당선자가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윤 당선자의 친서를 전달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면담을 마친 뒤 “코로나19로 중단된 두 나라 사이 인적교류의 확대와 활성화,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기시다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한일정책협의단은 오는 28일까지 일본에서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격리면제 적용, 비자면제 복원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과 일본 사이 여행 재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관광, 항공 등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이 넘게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혔다가 다시 풀리면서 가장 가깝고 여행 부담이 적은 일본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4월 이후 달러-엔 환율이 125엔을 넘어서며 7년 만에 최고 수준의 ‘엔저’까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을 향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여행업협회(JATA) 임원, 회원사 및 항공사 관계자 등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답사여행, 간담회 등을 진행하는 등 두 나라 사이 관광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이미 올해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일본 여행상품을 선보일 정도다.

일본 여행상품이 인기를 끄는 만큼 하나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7월부터 전세기를 띄울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여행 재개는 국제 항공노선의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게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될 듯하다.

특히 한국과 일본 사이 항공노선이 전체 항공여객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공항운영 정상화에 크게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일본 사이 국제 항공노선의 이용객 수는 2018년에 2135만 명에 이르렀다.

‘노재팬 운동’의 영향으로 2019년에는 1886만 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항공여객이 오갔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부터 인천-오사카 및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하고,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항공업계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일본을 비롯한 국제 항공노선 정상화가 여행 수요의 회복에 비해 다소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나 한국공항공사에 다소 아쉬운 대목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국제선 항공노선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그런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예상한 올해 여객수요 회복 속도를 보면 월간 공항 이용자 수가 9월에는 32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55% 수준으로, 12월에는 470만 명을 넘어 코로나19 이전의 78%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항공수요 회복전망을 내놓으면서 “현재 항공기 운항제한시간으로 항공사의 운항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5월부터는 운항제한시간 축소, 7월부터는 운항제한시간의 전면 해제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