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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이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출범식에 참석해 현지 임원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한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공식 출범했다.
신한은행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11월에 인수된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은행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출범식에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다양성 속에 통일된 가치를 중시하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이념 ‘빤짜실라’를 바탕으로 현지 은행의 영업기반에 신한은행의 경험과 시스템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은행 인수 이후 4월에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자카르타 인터내셔널파이낸셜 제2센터로 본점을 옮기는 등 현지영업 준비를 끝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에 인수한 센트라타마내셔널은행도 올해 말 신한인도네시아은행에 합치기로 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국가에서 은행 2개를 인수해 합병하는 것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영업망 19곳을 보유하고 있다. 센트라타마내셔널은행은 자카르타 다음으로 큰 수라바야를 비롯해 자바섬 전역에 영업망 41곳을 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 2020년까지 3단계 전략을 수행하기로 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우선 올해 기존의 현지고객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 뒤 2018년까지 현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시장을 공략해 2020년에 인도네시아 외국계 은행의 선두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은행은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출범을 계기로 일본·중국·베트남·인도 등에 진출하는 ‘아시아 금융벨트’ 전략에도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