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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재무분야 전문가 이강일, 자회사 SBTM 새 활로 찾는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2-04-19 1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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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퇴임했던 임원을 자회사 대표로 다시 불러들였다.

이강일 SBTM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SBTM은 항공 및 철도 발권, 호텔 및 식사 예약, 비자 발급 등 출장 전문 솔루션 제공을 주력으로 하는 호텔신라의 100% 자회사로 이부진 사장이 ‘호텔신라의 신성장사업’으로 꼽는 회사다.
 
호텔신라 재무분야 전문가 이강일, 자회사 SBTM 새 활로 찾는다
▲ 이강일 SBTM 대표이사.

SBTM은 지난해 대표이사가 4개월마다 교체되며 적임자를 찾는 데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사장이 재신임한 이강일 대표가 그런 흐름을 끊을지 주목된다.

19일 SBTM 공시와 법인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올해 1월1일자로 SBTM의 대표이사가 기존 박민 대표에서 이강일 대표로 교체됐다.

이 대표가 호텔신라의 퇴임 임원이었다는 점에서 SBTM의 경영진 변화는 의미가 있다.

이 대표는 2020년 1월 실시된 호텔신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TR(면세유통)부문 SCM팀장을 맡다가 코리아사업부 서울점장(신라면세점 서울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사업이 큰 타격을 받자 2020년 4분기에 호텔신라 고문으로 조용히 물러났다.

호텔신라는 2020년 말 이강일 당시 전무를 포함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랬던 이 대표가 SBTM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약 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는 것은 호텔신라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이부진 사장이 그를 재신임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대표의 선임과 관련해 “팬데믹으로 주춤하던 사업을 재무적으로 안정적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에서 발탁된 인사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강일 대표는 재무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이 대표는 1965년생으로 군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삼성물산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2005년 호텔신라에 합류해 TR부문에서 S&OP(판매&운영계획)그룹장, 사업기획본부장, SCM(공급망 관리)팀장 등을 맡았다.

호텔신라에서 마지막으로 맡았던 직책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장이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호텔신라의 설명이다.

최근 SBTM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SBTM은 국내외 기업 해외출장 예약서비스업을 사업목적으로 2017년 10월 호텔신라에서 100% 자회사로 분사한 뒤 외형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였다.

SBTM의 매출은 2018년 238억 원에서 2019년 275억 원, 2020년 310억 원, 2021년 44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을 보면 상황은 나쁘다. SBTM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26.5%, 2019년 23.3%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2020년 11.6%로 하락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7%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을 안정화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다.

SBTM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수익성 하락의 주된 원인은 매출원가 상승 때문이다. SBTM이 2021년에 지출한 영업비용 가운데 ‘예약서비스 발생원가’로 구분된 항목의 금액은 275억 원으로 2020년보다 150% 급증했다.

호텔신라의 설명대로라면 재무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이 대표가 SBTM의 실적을 안정화시켜야 하는 막중한 시기에 수장을 맡은 것이다.

SBTM의 사업을 이부진 사장이 직접 호텔신라의 신성장 사업으로 꼽았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호텔신라 재무분야 전문가 이강일, 자회사 SBTM 새 활로 찾는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사장은 3월17일 열린 호텔신라 정기주주총회에서 “SBTM, SHP(피트니스클럽 위탁 운영하는 호텔신라 자회사) 등 신성장사업들은 신속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망라하는 성장 전략을 활발히 실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고 플랫폼화한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앞으로 SBTM은 호텔신라 브랜드 명성을 앞세워 출장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출장 솔루션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SBTM은 지난해 대표이사가 2차례나 교체됐다.

2017년 10월 법인이 설립된 뒤부터 3년 반가량 대표이사를 맡았던 고경록 전 대표가 지난해 5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조정욱 호텔신라 호텔&레저부문장 전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조 전 대표는 SBTM 대표를 맡은지 넉 달 만인 2021년 9월14일 사임했다. 조 전 대표는 이와 동시에 호텔신라 임원에서 퇴직했다.

조 전 대표의 뒤를 이어 SBTM 대표를 맡은 인물은 박민 호텔신라 신사업기획팀장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도 취임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이강일 대표가 왔다.

SBTM의 잦은 대표이사 교체는 호텔신라가 SBTM을 맡길 만한 적임자를 찾는 데 애를 먹었기 때문으로 파악되는데 이강일 대표가 이 사장의 재신임을 받아 경영에 복귀한 만큼 이런 흐름을 끊어내고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지 주목된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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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우
이강일 선생님 화이팅하세요   (2023-09-15 14:4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