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은 3월17일 열린 호텔신라 정기주주총회에서 “SBTM, SHP(피트니스클럽 위탁 운영하는 호텔신라 자회사) 등 신성장사업들은 신속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망라하는 성장 전략을 활발히 실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고 플랫폼화한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앞으로 SBTM은 호텔신라 브랜드 명성을 앞세워 출장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출장 솔루션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SBTM은 지난해 대표이사가 2차례나 교체됐다.
2017년 10월 법인이 설립된 뒤부터 3년 반가량 대표이사를 맡았던 고경록 전 대표가 지난해 5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조정욱 호텔신라 호텔&레저부문장 전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조 전 대표는 SBTM 대표를 맡은지 넉 달 만인 2021년 9월14일 사임했다. 조 전 대표는 이와 동시에 호텔신라 임원에서 퇴직했다.
조 전 대표의 뒤를 이어 SBTM 대표를 맡은 인물은 박민 호텔신라 신사업기획팀장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도 취임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이강일 대표가 왔다.
SBTM의 잦은 대표이사 교체는 호텔신라가 SBTM을 맡길 만한 적임자를 찾는 데 애를 먹었기 때문으로 파악되는데 이강일 대표가 이 사장의 재신임을 받아 경영에 복귀한 만큼 이런 흐름을 끊어내고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지 주목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