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4-19 11: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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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쌍방울, 광림, KG스틸, KG케미칼 등 주가가 장 중반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쌍용차 인수합병(M&A)을 위한 예비실사가 시작된 가운데 쌍용차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쌍방울그룹 로고.
19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쌍방울 주가는 전날보다 18.47%(138원) 뛴 88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 주가는 전날보다 13.50%(305원) 급등한 2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KG스틸 주가는 6.27%(1100원) 오른 1만8650원에, KG케미칼 주가는 1.75%(750원) 상승한 4만3650원에 각각 매매되고 있다.
19일 쌍용차 인수합병(M&A)을 위한 예비실사가 시작됐다.
예비실사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사모펀드 파빌리온PE(프라이빗에쿼티) 등 정식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5월4일까지 쌍용차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18일 마감했다.
KG그룹은 "쌍용차의 인수를 검토하던 과정에서 KG컨소시엄을 구성했다"먀 "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를 대표자로 하여 공고 전 매각 주간사에게 2022년 4월12일 사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2022년 4월18일에는 본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쌍방울그룹도 계열사 광림을 통해 "쌍용차의 인수를 검토하던 과정에 광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해당 컨소시엄은 매각 주간사에게 2022년 4월18일 쌍용자동차 주식회사의 인수합병을 위한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의 제한적 경쟁입찰에 참가하고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스토킹호스란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을 말한다. 회생기업은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해 응찰자가 없는 경우 인수의향자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하고 더 나은 조건을 낸 응찰자가 있는 경우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18일 KG케미칼(-5.30%), KG스틸(-3.57%), 광림(-3.00%), 쌍방울(0.54%) 등 주가는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들 그룹이 정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쌍용차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