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차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기 위한 재매각 절차에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가 참여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앞서 사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가 정식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쌍용차 매각 방식이 ‘스토킹호스’로 확정됨에 따라 인수예정자 선정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추후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적으로 가장 좋은 조건의 인수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19일부터 5월4일까지 쌍용차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에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5월 중순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뽑은 이후 본입찰을 다시 진행해 인수자를 최종 확정한다.
KG그룹은 2019년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잡았던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참여한다. 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가 대표자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쌍방울그룹은 계열사 광림이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의향서를 냈다. KB증권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참여 계획을 철회했지만 쌍방울그룹은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모펀드 파빌리온PE는 2021년 쌍용차의 첫 매각에 전기차업체인 이엘비앤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자금 증빙 등의 문제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렸다.
이번에는 금융기관과 자동차관련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