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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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6천 원대로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자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435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590억 원어치를 사고 1238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에 오른 SK하이닉스와 순매수 규모를 비교하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의 약 4배에 이른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3%(900원) 빠진 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만6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앞서 8일부터 12일까지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 행진을 보인 데 더해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게 됐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을 100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736억 원어치를 매수하고 727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82%(2천 원) 하락한 10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삼성전자우, 4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624억 원어치,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35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1.32(800원) 빠진 5만9900원에,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1.22%(3500원) 내린 28만2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셀트리온(342억 원), 네이버(295억 원), 천보(260억 원), KT&G(258억 원), 현대모비스(195억 원), 안랩(191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40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927억 원어치를 팔고 526억 원어치를 샀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36%(6천 원) 하락한 43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한국조선해양(-263억 원), 한국항공우주(-234억 원), 현대미포조선(-201억 원), 두산밥캣(-139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