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거둔 1분기 깜짝 실적은 구조적 개선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깜짝실적은 원재료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만든 일회성 실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3천억 원, 영업이익 2조3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6%, 영업이익은 48.2% 늘었다.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1조7천억 원)를 크게 넘어서는 반면 매출액은 시장기대치(20조 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문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깜짝실적은 판매가격 상승보다는 원재료 가격의 변동 차이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포스코홀딩스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개선도 깜짝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됐다.
문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1천억~2천억 원 웃돌았을 것으로 바라봤다.
문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실적 전망과 관련해 25일 콘퍼런스콜에서 밝히는 세부적 내용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