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채권금리 급등에 영향을 받아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36포인트(0.33%) 하락한 3만4451.23에 거래를 마감했다. |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36포인트(0.33%) 하락한 3만4451.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포인트(1.21%) 빠진 4392.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2.51포인트(2.14%) 떨어진 1만3351.08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15일 금요일 '굿 프라이데이' 휴장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더해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며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교전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 기대감에 전날 1%대 급등했던 S&P500 지수는 0.2%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장 초반 “5월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은 매우 합리적 옵션”이라며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 위원의 빅스텝 시사 발언에 영향을 받아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14bp 상승해 2.83%까지 올랐다.
이에 테슬라(-3.7%), 애플(-3.0%), 엔비디아(-4.3%) 등 대형 기술주 주가는 금리 급등 부담에 영향을 받아 대폭 밀렸다.
업종별로 주가 등락을 살펴보면 에너지(0.4%), 유틸리티(0.01%) 업종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IT(-2.4%), 통신(-1.8%), 경기소비재(-1.6%) 등 업종이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굿 프라이데이 휴장을 앞두고 불안심리가 확대됐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