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호주 신재생에너지업체 '에퓨론(Epuron)' 인수를 본격화한다.
고려아연은 14일 공시를 통해 손자회사인 호주 아크에너지가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379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고려아연이 약 3800억 원을 자회사 썬메탈홀딩스에 출자하고 이 자금을 썬메탈홀딩스가 다시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 자금은 아크에너지가 호주 신재생에너지업체 에퓨론을 인수하는 데 쓰인다.
아크에너지는 지난해 12월 에퓨론을 4억5천만 호주달러(약 4111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에서 에퓨론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2050년까지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100% 청정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고려아연의 RE100 목표 달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