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2-04-11 14: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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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휠라 글로벌 그룹의 지주회사인 휠라홀딩스가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스포츠웨어사업 전문가 김지헌씨를 영입했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인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를 그룹 차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데 김 대표가 국내 전략의 실행을 맡게 됐다.
▲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휠라홀딩스는 11일 휠라코리아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이랜드그룹 스포츠 비즈니스 총괄 출신인 김지헌 대표를 선임했다.
윤근창 대표는 이날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 브랜드 운영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 대표를 휠라코리아의 새로운 대표로 맞는다"며 "그룹의 5개년 전략 계획에 따라 휠라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헌 신임 대표는 1972년생으로 2003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해 약 20여 년 동안 스포츠웨어 브랜드 사업에 종사한 전문가이다.
그는 뉴발란스, 푸마, 엄브로 등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국내 라이선스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브랜드장으로 있던 시절 뉴발란스는 3년 동안 매출이 150% 이상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당시 뉴발란스 브랜드의 매출을 살펴보면 2010년 1650억 원, 2011년 3080억 원, 2012년 4380억 원으로 해마다 급성장했다.
김 대표는 각 분야 전문가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 ‘엑설런트 메이커'를 펼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뉴발란스의 성공을 이끌어 냈다.
이후 이랜드그룹의 스포츠 비즈니스 총괄을 맡아 이커머스 확대, 오프라인 멀티브랜드 리테일사업 운영, 옴니채널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휠라홀딩스는 김 대표의 스포츠 브랜드 및 유통 비즈니스 분야 지식과 경험, 역량을 높이 평가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휠라홀딩스의 중장기 전략인 ‘위닝 투게더’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패션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선임을 두고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위닝 투게더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적임자로 김 대표를 점찍었다는 시선이 나온다.
위닝 투게더는 올해 2월 말 휠라홀딩스가 공개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 전략이다. 휠라를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해 5년 동안 1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
휠라홀딩스는 이를 위해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3가지 과제를 달성해 2026년 매출 4조4천억 원을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는 “휠라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에 맞춰 목표를 단계별로 달성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휠라코리아의 판매채널 변화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코리아는 2026년까지 도매(홀세일) 비중을 기존 40%에서 20%로 낮추고 소매 비중을 50%에서 60%로, 온라인의 비중을 10%에서 20% 높인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