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이 쌍용차 인수전 관련 호소문을 냈다.
광림은 11일 호소문을 통해 쌍용차 인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밝히며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문에 우려를 내비쳤다.
광림은 “최근 시장의 풍문과 일부 언론의 오보로 기업의 명예와 주주가치가 훼손돼고 있다”며 “광림의 인수의지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광림은 “쌍방울그룹은 KH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전 참여에 강한 의지 밝힌바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인수와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력을 향한 의문에도 목소리를 냈다.
광림은 “자체 및 자본조달을 통해 인수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금자원 운영자금 및 예비자금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인수 주체로 거론된 광림은 2021년 말 기준 연결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733억 원으로 확인된다.
쌍방울그룹은 8일 매수자문사로 삼정PwC를 선정하고 매각주간사인 EY한영에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광림의 호소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쌍용자동차 인수전을 주관하고 있는 (주)광림 입니다.
저희 광림을 주축으로 쌍방울그룹은 남산 그랜드 하얏트 및 알펜시아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KH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최근 쌍용차 인수전 참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일각의 풍문과 일부 언론의 오보 등으로 기업의 명예와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고, 이같은 근거 없는 소문과 가짜뉴스는 저희의 순수한 인수 의지는 물론 일부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이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쌍용차 인수작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앞서 밝혔듯 자체 및 자본조달을 통해 인수자금을 준비하고 있고, 현금자원 운영자금 및 예비자금 확보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광림은 지금까지 국책 과제 수행 및 자체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 특장차 및 상용차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해온 만큼 생산능력을 갖춘 쌍용차와의 결합은 최고의 시너지를 가져오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쌍용차의 청산은 국가적 손실일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 연관된 하청업체의 임직원의 수가 50만명에 달합니다. 쌍용차의 인수와 정상화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이며 애국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50만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는 이번 인수전에는 앞으로도 다양한 난관이 있겠습니다만 항상 최선을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쌍용차 인수를 계기로 국민적 신뢰를 높이고, 모범이 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늘 평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