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전자는 북미 가전수요가 탄탄해 실적이 좋아지고 자동차전장사업부문의 손익분기점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7일 LG전자 주가는 1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물류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가전수요의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LG전자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불확실하다”면서 “다만 이제 물류비용 부담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고 가전수요는 북미를 중심으로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물류비 부담이 이어져 오고 있는 데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으로 유럽 가전시장이 위축됐고 미국 주택경기가 침체되고 있다.
하지만 고 연구원은 이를 놓고 LG전자가 올해 초 장기 선복계약을 맺어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판단했다. 또 원재료 부담이 올라가더라도 프리미엄가전 전략을 기초로 판매가를 인상하며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고 연구원은 “가전경쟁사 월풀이 지난해 하반기에 말한 것처럼 가전 교체사이클이 도래했고 미국 내에서 고가제품 선호 현상이 강하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의 사업부문 가운데 특히 자동차전장(VS)사업부문을 주목했다.
LG전자의 전장사업부문은 당초 올해 하반기가 돼야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고 연구원은 손익분기점 달성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위탁생산(OEM)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자동차를 향한 초과수요가 강하고 완성차업체가 일부부품에 관한 판매가격 인상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0조6770억 원, 영업이익 4조66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0.6%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