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봄철 시멘트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분기에 시멘트를 직전 분기보다 35.7% 늘려 377만 톤을 추가로 생산하고 수출물량을 내수로 돌리기로 했다.
산자부는 6일 국토교통부, 시멘트업계, 시멘트협회와 ‘시멘트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시멘트 수급 불안 해소 대응책을 내놨다.
시멘트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설비인 킬른 10기를 추가로 가동해 가동 규모를 4월 중에 32기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3월 킬른은 22기 가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월평균 38만 톤 규모인 수출물량도 내수로 돌리기로 했다.
또한 산자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세계 유연탄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연료전환 등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호주 등에서 유연탄 수입비중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순환자원 등 친환경 연료전환을 통해 유연탄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누적으로 유연탄 수입 비중은 러시아 54%, 호주 46%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러시아 비중이 75%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시멘트업계는 3월 말 기준으로 유연탄 2개월 치 재고수준인 55만 톤을 확보하고 있다.
산자부는 철도운송 확대 등을 통해 시멘트 물류 원활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철도화차 배차량을 늘려 시멘트 철도운송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산자부는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 건설업계 협력을 이끌어 건설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히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