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식품이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열기가 과열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평가 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과 달리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사흘 연속 해태제과식품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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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 |
해태제과식품 주가는 13일 전날보다 9550원(29.89%) 오른 4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해태제과식품 주가는 개장한지 2분 만에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장마감까지 계속 상한가를 유지했다.
해태제과식품은 11일에 상장했는데 3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모가 1만5100원보다 175%나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열기가 해태제과식품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모두 사흘 연속으로 해태제과식품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해태제과식품 주가가 추가 상승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태제과식품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 고평가에 대한 부담이 커져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13일 주가기준으로 해태제과식품의 주가수익률(우선주포함)은 58.62배다. 이에 비해 동종업계 평균 주가수익률은 31.08배에 그치고 있다.
경쟁업체인 롯데제과의 주가수익률은 47.02배, 오리온의 주가수익률은 36.04배다.
주가수익률은 시장에서 매매되는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주가수익률이 높으면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해태제과주식을 사려는 쪽이 많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13일 상한가(종가) 기준으로 해태제과식품의 매수잔량은 90만 주 이상이다. 매도잔량은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