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스200 종목 기준으로 3월부터 최근 1주까지를 비교했을 때 2차전지와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공매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 보고서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공매도가 감소한 2차전지와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 종목 가운데 대차잔고 감소가 동반된 주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낸 ‘공매도 감소, 펀더멘털의 영향력 강화’ 보고서에서 “최근 공매도가 감소한 종목 가운데 2차전지주와 리오프닝 관련주가 다수 발견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대차잔고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종목이라면 해당 종목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청산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모두 줄었다는 것은 사실상 공매도 거래가 청산되고 있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이런 종목들의 주가 향방은 앞으로 기초체력(펀더멘탈)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 대기자금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일반적으로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김 연구원은 공매도와 대차잔고 감소를 모두 보이는 종목 가운데서도 최근 주가 상승을 동반한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니버스200 종목 기준으로 3월부터 최근 1주까지를 비교했을 때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호텔신라, OCI, 한전KPS, 씨에스윈드, LG이노텍, 모두투어, CJCGV, 포스코케미칼, SK아이이테크놀로지, 펄어비스, 휠라홀딩스, 대우건설, 하나투어 등 2차전지와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공매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엘앤에프, OCI, 모두투어, CJCGV, 포스코케미칼, SK아이이테크놀로지, 펄어비스 등의 대차잔고가 3월25일과 4월4일을 기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모두 줄어든 종목 가운데 3월25일과 4월5일 사이 수익률이 증가한 종목은 엘앤에프, 모두투어, CJCGV, 포스코케미칼, 펄어비스 등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