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채권단 '심층관리대상'에 포함될 듯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5-13 13:11: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채권단의 ‘심층관리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심층관리대상 기업으로 분류되면 채권단과 양해각서를 맺고 자구계획을 추진해야 하는 등 채권단으로부터 더욱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된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채권단 '심층관리대상'에 포함될 듯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이 39개 주채무계열 기업들에 대한 신용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심층관리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금융기관 등에 부실기업에 대한 평가를 엄격히 할 것을 주문하면서 채권단이 주채무계열 기업들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주요 시중은행장을 만나 “해운과 조선,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 5대 취약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의 위험을 잘 살펴서 주채무계열 평가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4월부터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3581억 원 이상인 39개 대기업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채권단은 주채무계열 기업들의 재무구조를 평가하는 단계를 이르면 이번주 안에 마무리하고 기업들을 ‘정상-자율관리-심층관리-구조조정’ 등 4단계로 분류하기로 했다.

‘자율관리’는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채권단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 되는 기업이다. ‘심층관리’는 채권단과 양해각서를 맺고 자구계획을 추진해야하는 기업이다.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강제적인 구조조정 수단이 필요한 기업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현재 정상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평가에서 심층관리 그룹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 평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두 기업이 심층관리 그룹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심층관리대상에 오르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MOU)를 맺고 자구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12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삼성중공업은 12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박대영 삼성중공업의 회동을 계기로 다음주안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가 AI전략위 8개 분과위 구성, 동국대 교수 고삼석 포함 52명 추가 합류
현대차 대표 무뇨스 "미국 내 제조 의지 확고, 임직원 안전 근무에 총력"
금융위원장 이억원과 금감원장 이찬진 회동, 금융감독 개편 "한 팀 한목소리"
[노란봉투법 대혼란④] 이마트 매장 출점·퀵커머스 확대에 '큰 산' 직면, 한채양 본업..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경영 내실화, 계열사 탄소배출 감축 노력
미국 틱톡 사업권 유지에 오라클 포함 다수 기업 참여, CBS "컨소시엄 꾸려"
[현장] '해킹사고' 뒤 금감원장 만남에 여신전문금융권 긴장, 이찬진 "사이버 침해 사..
국힘 곽규택 '나경원 옹호'하며 박지원 고인된 배우자 언급, 민주당 "인간이 좀 돼라"
카카오 '오픈AI와 협업 결과' '카톡 개편안' 공개 임박, 정신아기술 리더십 베일 벗는다
방사청 차기 구축함 사업자 선정방식 결정 또 연기, 여당 "당정 협의로 논의 더 필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