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PC삼립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SPC삼립이 최근 출시한 ‘포켓몬빵’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SPC삼립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SPC삼립 주가는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PC삼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70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6% 증가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2월 말 출시된 신제품 판매 호조 영향과 가격 인상 효과로 제빵(베이커리)부문 매출이 11% 증가할 것이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가동률 개선 및 제품 구성비(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작년보다 0.4%포인트 높아져 7%에 이를 것이다”고 바라봤다.
SPC삼립은 2월 포켓몬빵을 선보였다. 포켓몬빵은 1998년 처음 출시됐던 빵으로 만화 및 게임 캐릭터 포켓몬스터가 그려진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동봉돼 있다.
포켓몬빵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현재 편의점을 비롯한 여러 유통 채널에서 포켓몬빵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삼립은 맥분(밀가루)사업에서도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연초 계약 단가 협상으로 맥분 매출은 두자릿 수 퍼센트의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중 맥분부문의 계약 단가 추가 협상이 이뤄지거나 포켓몬빵 생산능력이 확대될 경우 SPC삼립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