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2022-03-29 08: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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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까지는 아쉬운 실적을 보이겠지만 2분기 이후부터 P2E(이용자가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것) 신작 게임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4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넷마블 주가는 1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보다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골고루 포진되어 있는 다수의 신작 게임 론칭 일정과 자체 암호화폐 MBX, 자체제작 P2E 게임 등 블록체인 사업의 초기성과와 이에 따른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적극 감안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올해 4개의 P2E 신작 게임을 출시하고 1개의 기존 게임을 P2E 버전으로 전환하는 등 P2E 게임 관련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신작 게임도 올해 안에 8개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3월17일 클레이튼 기반 가상화폐 탈중앙화거래소(DEX) 글레이스왑에서 자체 암호화폐 MBX도 유통하기 시작했다.
MBX 총 발행예정 물량은 10억 개인데 현재 초기 유동성 공급물량으로 500만 개 정도를 사전에 공급했다. 28일 오후 19시25분 기준 개당 6만7353원에 거래됐으며 시가총액은 3368억 원에 이른다.
넷마블은 이미 MBX 토큰의 하위 토큰인 이네트리움 토큰을 기존 일반 게임 A3:스탈어라이브에 적용했다. 게임 속 아이템인 이네트리온 광석을 이네트리움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이네트리움 토큰은 추후 MBX 토큰과 교환할 수 있다.
성 연구원은 “A3:스탈어라이브를 P2E 시스템으로 업데이트한 뒤 P2E 게임 메인시장인 동남아시아, 남미 등 주요 국가에서 매출순위가 급상승하며 효과를 입증했다”고 봤다.
넷마블은 A3:스탈어라이브 외에도 제2의 나라, 골든 브로스, 챔피언스:어세션 등 기존 게임과 신규 게임에 MBX를 차례로 도입해 P2E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성 연구원은 신규 게임 론칭 등을 세부적으로 반영해 2분기 이후 영업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였으며 이에 따라 2022년,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넷마블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670억 원, 영업이익 2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81.8% 증가하는 것이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