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2-03-28 15: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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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테라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제품 ‘테라’의 출시 4년차를 맞아 새로운 홍보 캐치프레이즈를 ‘리바운스(Re-Bounce)’로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 하이트진로가 자체 고안한 병따개 스푸너 이미지.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다시 튀어오르겠다’는 의지가 담긴 새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테라의 청정 콘셉트와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2월 하이트진로는 테라 소비자들의 술자리를 즐겁게 만들어 보고자 자체적으로 고안한 병따개 ‘스푸너’를 선보였다.
스푸너는 테라 병에 최적화돼 33도 각도를 맞추면 병뚜껑을 딸 때 들리는 소리가 난다. 병을 따는 정확한 각도를 계산하고 성인남녀의 평균 손 너비까지 고려해 개발에 3년이 걸렸다.
하이트진로는 스푸너 출시를 기념해 페이크다큐(연출된 상황극) 형식으로 제작한 광고를 유튜브와 온라인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 광고에는 실제 물리학자인 김상욱 교수가 출연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스푸너의 디자인과 상표의 출원을 각각 마쳤고 서울의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한 뒤 전국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가정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테라의 400ml 제품과 463ml 제품을 추가하는 등 제품 가짓수도 늘렸다.
▲ 하이트진로가 판매하고 있는 테라 캔 품목.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청정’ 콘셉트에 어울리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앞서 1월 하이트진로는 국내 대표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인 ‘큐클리프(CUECLYP)’와 친환경 활동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큐클리프의 제품들은 일반적으로는 버려지는 자원을 사용해 제작된다. 폐자동차의 에어백과 폐우산으로 만든 가방 등이 큐클리프의 제품들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자재를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품으로 제작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부터 큐클리프와 협력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해왔다. 모두 4회에 걸쳐 플라스틱 4149kg, 알루미늄 캔 876kg이 수거됐으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디자인 굿즈로 총 18.1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냈다. 이는 2만4694㎡(약 7470평) 규모의 소나무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맥주시장의 혁신 아이콘으로 테라가 성장을 거듭하고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출시 4년 차에는 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맥주시장의 판을 뒤집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