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입을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1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조선과 해운업체에 대한 여신을 다른 금융회사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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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 |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2016년 3월 말 기준으로 조선업종 여신 2조2180억 원, 해운업종 여신 6042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업종의 여신규모는 전체 여신의 3.4%, 해운업종의 여신규모는 전체 여신의 0.9% 수준이다.
BNK금융은 담보설정과 충당금적립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담보 및 충당금적립비율은 조선업 63.3%, 해운업 38.8%다.
박영봉 BNK금융 부사장은 “BNK금융과 거래하는 해운업체의 경우 대부분 중소규모 선단을 운용한다”며 “선박에 대한 담보취득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에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선 및 해운업체와 관련된 BNK금융의 여신규모는 960억 원 정도인데 이 역시 담보취득, 충당금적립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놓아 여신이 부실화되더라도 은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BNK금융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59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