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지주 설립 후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이를 주주가치에 충분히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배당으로만 주주환원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합한 총 주주환원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총 주주환원율은 순이익에서 배당금 총액, 자사주 매입금 등 주주환원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신한금융지주는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매수한 뒤 소각한다.
소각 예정 주식 수는 23일 종가 기준(3만9700원)으로 모두 377만8338주다.
주식 취득 예정기간은 3월25일부터 6월24일까지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자사주 취득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2월23일 이후 한 달 만에 4만 원대를 넘어섰다.
24일 오전 11시12분 기준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1.13% 상승한 4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