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2일 체코 트레비치 발레즈호텔에서 지역 주요 인사들을 만나 원전 건설지역과 진행할 협력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현지에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체코상공회의소와 함께 ‘APR1000 공급자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체코 정부 인사 및 원전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초청됐다.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및 대우건설 등은 한국 원전기술의 우수성, 현지화 전략 등을 발표하고 체코 측에 제시할 노형인 APR1000의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진행현황 등을 소개했다.
APR1000은 기존에 입증된 APR1400 기술을 토대로 체코의 기술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진일보한 노형으로, 올 하반기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기업간 분야별 B2B 회의 등을 통해 한국과 체코 원전 관련 기업들이 협력 방안을 함께 찾는 자리도 마련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BAEST, VITKOVICE, I.B.C. Praha, MSA, OSC 등 체코 현지 공급사 대표들과 만나 기자재 공급 및 운영정비 등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체코 신규원전 사업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체코 정부에서 현지화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본입찰 시작과 함께 공급자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양국 기업간 협력을 구체화하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행사 외에도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으로 취임한 요제프 시켈라 신임 장관을 비롯해 비체슬라프 요나쉬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의장 등 원전 사업지역 주요 인사들을 따로 연이어 만났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