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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인사 엇갈린 주장, 청와대 "의견 들어" 윤석열 "협의 없어"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3-23 15: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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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의견교류가 있었는지를 놓고 양측이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23일 문 대통령이 새 한은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는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재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서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은 총재 인사 엇갈린 주장, 청와대 "의견 들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협의 없어"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그는 "한은 총재는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돼 있다"며 "어느 정부가 지명했느냐와 관계 없이 이달 31일 임기만료가 도래하므로 임명절차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인선작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미뤄진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인사권 행사 문제라는 분석이 많다.

청와대는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인사권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판단하는 반면 윤 당선인 측은 새 정부와 함께 가는 이들인 만큼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사람의 회동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오늘도 회의 끝에 언제든지 조건 없이 (회동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청와대의 인사 관련 브리핑이 종료된 뒤 기자들에게 "한국은행 총재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이 후보자에 대한 비토가 아닌 청와대와 인사에 대한 교감이 없었다는 차원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같은 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한은 총재의 경우 윤 당선인이 특정 인사를 추천한 적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 총재 인사는 양측 대립각이 심하지 않았던 사안이라 현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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