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스플레이 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 노력도 이어져 2차전지 장비 공급 등 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기기 제조 장비와 산업기계, 자동화설비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에스에프에이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8일 에스에프에이 주가는 3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부문과 비디스플레이 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설비 투자가 2022년 2분기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돼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2024년 상반기에 내놓을 첫 번째 올레드(OLED)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맥북과 아이맥에도 올레드 패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올레드 양산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설비 투자가 전망된다.
에스에프에이는 전방 산업 제품군을 기존 주력이었던 디스플레이 부문 외에도 2차전지, 반도체, 스마트 팩토리 분야로도 꾸준히 다각화하고 있다.
비디스플레이 부문으로의 장비 공급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비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2차전지 전방 산업에서 주요 고객사인 SK온이 헝가리와 미국 등 해외 신규 공장 건설을 본격화하면서 외관 검사기, 비파괴 검사기 등 장비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밖에 일반 물류 부문에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져왔던 투자가 점차 재개될 것으로 예상돼 물류 설비 공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에스에프에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640억 원, 영업이익 2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8.0% 늘어나는 수치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