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이란에서 대규모 수주를 눈앞에 두고 수주 기회가 무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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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업무협약조차 맺지 못하고 지연되는 사업이 있는가 하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만 체결하고 본계약 무산 가능성이 떠오르는 사업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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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현대건설 대우건설, 이란 수주기회 놓칠까 노심초사"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05/27496_40009_575.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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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40009"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왼쪽)과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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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성과가 부풀려졌다는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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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란 방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이란 순방을 계기로 제2의 중동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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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1일부터 3일까지 이란을 순방하고 돌아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으로 66개 양해각서(MOU)를 맺고 371억 달러 규모의 수주 발판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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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계약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정부가 성과를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아예 MOU조차 체결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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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추진한 이란 철도공사 두 건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은 박 대통령 순방 기간 중 이란 교통인프라공사가 발주한 파바하르-자헤단 철도공사와 아네흐-타브리스 철도공사에 대해 MOU를 맺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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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건의 공사규모는 23억 달러에 이른다. 정부가 발표한 경제효과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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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일부 계약조건에 이견이 있어 계획한 날짜에 MOU를 맺지 못한 것”이라며 “발주처의 공사 의지가 확고해 다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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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도 대규모 공사 수주 기회를 놓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3일 테헤란~쇼말 고속도로 제3공구 설계 및 시공 MOU를 맺었다. 총연장 121km 중 46km 구간을 맡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15억 달러에 이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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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일 알리 누르자드 이란 교통인프라개발공사(CDTIC) 사장이 “넉달 안에 한국 컨소시엄이 MOU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란 하탐안비아 건설과 계약할 것”이라고 말해 본계약 체결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특정 기업을 대신 계약할 후보로 지목한 데 대해 계약을 서둘러 진행하겠다는 수준이 아닌 다른 의도가 담긴 것으로도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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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대우건설은 “2개월 이내에 기술제안서를, 4개월 내에 가격·금융제안서를 발주처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본계약을 맺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계약무산 우려를 차단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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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이란이 우리나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박 대통령 방문 이후 우리나라가 이란의 인프라 구축사업에 2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데 초점을 맞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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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경제제재에서 막 해제돼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자금조달 통로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실제로 이란 발주처는 계약을 위해 80~90%의 자금을 국내 기업들이 직접 조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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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이란 방문 경제성과 확산을 위한 민관합동 토론회를 열고 이란 사업진행을 위한 후속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토론회에는 관계부처 인사들과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