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 계열3사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분식회계와 관련된 금융당국의 최종 결론이 나오면서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2시11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62%(8천 원) 오른 18만1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16%(4100원) 급등한 7만70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6.84%(6400원) 뛴 10만 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셀트리온 3사에 대해 과징금, 담당 임원 해임 권고와 감사인 지정조치 등을 의결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셀트리온 3사의 회계위반을 확인했으나 고의성은 없다고 보고 검찰 및 통보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셀트리온 3사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사들여 국내외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재고자산의 가치를 축소 반영하는 등 회계기준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 2018년부터 금융당국의 감리를 받아 왔다.
금융감독원은 셀트리온 경영진 등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검찰 고발·통보 조치를 의결할 경우 해당기업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심의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셀트리온 3사가 검찰 고발을 피하면서 관련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셀트리온 3사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주가는 장 중반 한때 18만8500원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7만4200원까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0만9천 원까지 각각 올랐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로 4년 가까이 이어졌던 셀트리온 3사의 회계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47개월 만에 감리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고의성에 의한 검찰 조치 및 매매거래 정지가 우려됐었으나 이번 조치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