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러시아로 향하는 노선의 운항을 잠정중단했다.
14일 HMM에 따르면 러시아로 향하는 물동량이 급감한 데 따라 극동노선의 예약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 2만4천 TEU급 ‘HMM 함부르크’호. < HMM > |
HMM이 예약을 중단한 노선은 부산∼보스토치니 노선,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예약 중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제재와는 무관하다”며 “해당 노선의 물동량이 급감해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물동량을 보고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HMM은 그동안 러시아로 가는 노선에 1700TEU(20피트 컨테이너 1700개를 선적할 수 있는 규모)급 소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운항해왔기 때문에 이번 운항 중단으로 입는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 하팍로이드와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 등 유럽의 대형 선사들도 물동량 감소와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제재 동참 등으로 극동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