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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정의선 위도도 5번째 만난다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2-03-14 10: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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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준공식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5번째 만남을 가질지 주목된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위도도 대통령과 협력을 다져 현지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는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위도도 5번째 만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6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서 열리는 현대차 생산공장 준공식에 정 회장과 위도도 대통령이 모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이나 위도도 대통령에게 모두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이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에 세워지는 현대차의 첫 완성차 공장이다.

해외 시장 전략 차종인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크레타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국내 울산공장에서 반조립 부품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아이오닉5 생산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인터내셔널(JI)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 참석해 현지 전기차 생산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축사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는 차원에서 현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앞서 정 회장은 2018년 9월과 2019년 11월 한국을 찾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했다. 2019년 7월과 2021년 10월에는 직접 인도네시아를 찾아 위도도 대통령을 만났다.

위도도 대통령은 정 회장이 2018년 9월 총괄 수석부회장에 올라 현대차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뒤 가장 많이 만난 해외정상으로 꼽힌다.

이번 준공식에서 두 사람의 회동이 이뤄지면 3년 6개월 동안 모두 5번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게 된다.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의 명예사원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건설에 약 15억5천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모두 12억 달러를 투입해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배터리합작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생태계를 갖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위도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전기차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 그룹에 세제혜택 등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다른 아세안국가와 마찬가지로 내연기관차시장은 일본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시장 점유율 1위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업체들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다만 아세안국가에서 전기차시장이 막 성장하고 있어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면 아세안 국가에서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확대할 기회를 맞을 수 있다.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현대차그룹과 비교해 전기차 전환 속도와 경쟁력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아세안 지역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가장 큰 완성차시장으로 1년에 완성차가 100만 대 이상 팔리며 아세안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량의 3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더불어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일 뿐 아니라 2억7천만 명에 이르는 세계 4위 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경제성장을 하고 있어 전기차산업 성장성이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과 위도도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인도네시아 전기차사업에 앞으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도도 대통령이 이끄는 인도네이사 정부는 2040년부터 내연오토바이 판매금지, 205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등을 목표로 세워 강력한 친환경차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고경영진 등 인도네이사 공장 준공식 참석자에 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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