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월22일 상장 첫날 최고가와 비교해 30%가량 빠졌다. 국내외 일부 증권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놓고 매도 의견까지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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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뿐 아니라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의 공급부족과 가격 폭등, 러시아 제재에 따른 세계경제 불안 등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데스크리포트] LG엔솔 '중국 이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01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영수</a> 자신하는 근거 있나"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02/20220214082732_2698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01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영수</a>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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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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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차도 알 수 없다는 주가 전망을 해보겠다는 게 아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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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기차 배터리를 둘러싼 장기적 산업환경을 찬찬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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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나라 증시에서 삼성전자 다음 가는 시가총액 2위 기업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이기도 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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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중국이 꽉 잡은 전기차 배터리, 이대로 밀리나</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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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중국이 독주하는 양상이었다. 사용량 점유율에서 세계 시장의 절반을 넘어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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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도 중국업체 CATL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등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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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만 해도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은 엎치락뒤치락 했다. 20%대 초반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두 회사 사이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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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의 점유율은 32.6%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3%에 머물렀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중국 배터리 업체가 크게 앞서 나간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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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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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을 제외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서 36.5%로 1위에 올랐다. CATL은 12.9%다. 오히려 LG에너지솔루션이 20%포인트 이상 우위를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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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국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고 CATL은 '홈 텃새'가 무시무시한 이 나라 기업이다. 하지만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한수 위 경쟁력을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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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은 중국을 중심으로 하면서 유럽에 일부 진출해 있는 상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 어마어마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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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은 미국의 중국을 향한 견제로 미국시장 진출 길이 사실상 막혀 있다. 장기로 치면 '차 하나 떼고' 두는 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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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나은 점은 이뿐만 아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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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합작사까지 만드는 GM, 스텔란티스뿐 아니라 세계 주요 완성차기업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이다. 수주잔고도 260조 원가량으로 CATL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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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더 좋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특허는 2만2800여건으로 CATL과 비교해 10배 이상 많다. 고급 배터리 제품에 머물지 않고 시장이 커질 때를 대비해 중국이 강점을 가진 저가형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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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LG에너지솔루션 경쟁력 월등, 치킨게임 가능성엔 촉각</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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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해도 CATL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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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처럼 범용적으로 쓰이는 중간재 시장은 규모가 커질수록 '치킨게임'이 반드시 일어나기 마련이다. 제품 가격을 낮춰 경쟁자를 무너뜨리는 생존을 건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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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자체 전기차 시장도 크지만 엄청난 자원대국이다. 배터리 원재료 조달에서 강점이 크다. 인건비도 싸다. 국가 차원에서 보조도 엄청나다. 치킨게임이 벌어진다면 CATL의 경쟁력은 무시무시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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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해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고객사가 훨씬 다변화된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충분히 싸워볼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은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관리에 민감하다. 중국이 미래모빌리티의 기반을 한손에 장악하는 일을 앉아서 지켜보지 않을 공산이 크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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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리튬 등 주요 배터리 재료 공급부족을 이유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전기차 전환은 대세다. 큰 흐름에서 속도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큰 강은 천천히 흐르지만 결국 바다에 닿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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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전기차 품질을 인정받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세운 2030년 전기차 판매목표는 307만 대다. 지난해보다 전기차 판매를 10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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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목표는 경쟁사들이 잡은 수치와 비교하면 보수적이다. 폴크스바겐과 스텔란티스는 500만 대로 잡았다. 비록 속도가 느려질 순 있어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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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세상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10년 뒤 미래를 의심해야 할 이유는 현재로선 크게 보이지 않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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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01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영수</a>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1월22일 상장을 앞두고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중국 CATL을 추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이 보인 이 자신감이 괜한 큰소리는 분명 아닌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