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판 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0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6385억 원어치 사고 825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18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45%(1700원) 오른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4일에는 2469억 원, 7일에는 2555억 원, 8일에는 204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3945억 원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4일 8096억 원, 7일 1조2994억 원, 8일 5502억 원에서 다소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762억 원과 73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71%(7천 원) 오른 41만7500원, SK하이닉스 주가는 1.69%(2천 원) 상승한 1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를 대표하는 IT주식을 잔뜩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카카오와 네이버 주식을 각각 1398억 원, 91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 주식은 8.58%(7900원) 뛴 10만 원, 네이버 주식은 8.54%(2만6천 원) 상승한 3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10일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플랫폼산업 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도 이날 카카오와 네이버 주식을 다수 주워담으며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이날 기관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4위와 5위에 각각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카카오와 네이버 주식을 각각 623억 원과 53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3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283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3월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삼성엔지니어링 ‘사자’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는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플랜트 수주 확대 기대감에 삼성엔지니어링을 향한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는 7일과 8일에는 2거래일 연속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0일 전날보다 2.26%(600원) 내린 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