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CJENM은 콘텐츠사업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CJENM 주가는 1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ENM은 2021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950억 원, 영업이익 296억 원을 냈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음악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부진했고 성과급(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600억 원도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CJENM 미디어부문의 비용 부담이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CJENM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티빙의 2022년 오리지널 라인업은 고예산 대작(텐트폴) 중심으로 구성돼 콘텐츠 예산이 2021년의 2배인 2천억 원에 이른다”며 “예상보다 커진 비용 부담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CJENM 음악부문을 놓고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JO1, INI, 케플러를 비롯한 자체 아이돌그룹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만큼 육성 역량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CJENM은 콘텐츠 제작사업 물적분할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CJENM은 2021년 11월 콘텐츠 제작사업 물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물적분할을 통해 스튜디오를 신설해 글로벌 시장을 노린 콘텐츠 제작을 효율화하고 지식재산권(IP) 유통 등 수익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계획을 철회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을 우려했다”며 “CJENM은 별도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JENM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940억 원, 영업이익 32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