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3-08 18:06:10
확대축소
공유하기
금호석유화학이 배당금 확대와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금호석유화학은 8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만 원, 우선주 1만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배당금총액은 2809억 원으로 별도기준 배당성향은 28.5%다. 배당금총액은 전년보다 2.4배 증가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200원, 우선주 1주당 4250원, 모두 1158억 원을 현금배당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배당금 확대와 함께 주주환원정책의 하나로 자기주식 취득도 결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별도 순이익의 15.2%, 1500억 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별도 순이익의 5~10%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계획을 5%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이 대표적 주주친화정책으로 꼽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식 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분쟁에 나선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최근 주주제안에서 제시한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우선주 1주당 1만4950원이며 이에 따른 배당금총액은 4184억 원이다.
이와 관련해 금호석유화학은 “4184억 원은 지난 3개 년도(2018~2022년) 배당금총액 합계의 2배를 넘는 수준으로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준의 주주환원을 지향하는 회사의 정책과 괴리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5일로 예정된 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될 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박영우 에코맘코리아 이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박 전 상무는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사외이사 후보 2인으로 이성용 베인앤컴퍼니 아시아금융 및 한국대표,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추천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성과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 속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배당과 소각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