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앱에서 제공하는 전자서명서비스 보안솔루션을 공급하는 모바일 핀테크 보안업체 아톤의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데이터 등 전자서명이 필요한 신규 서비스 출시가 확대되면서 아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아톤은 마이데이터 시행에 따라 전자서명사업을 확대하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7일 아톤 주가는 3만24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아톤은 모바일 핀테크 보안솔루션을 금융회사나 핀테크업체 등 고객사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통3사가 운영하는 '패스' 인증서에 주로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공급을 담당하며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발생하는 라이선스비, 수수료 등이 주요 매출원이다.
마이데이터 등 금융회사들의 신규 서비스 확대로 전자서명 수요가 늘어나며 아톤이 수혜를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아톤의 인증서 누적 발급 건수는 네이버 및 카카오 인증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핀테크플랫폼 가입자 증가로 수수료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5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23.4%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아톤의 기업가치가 동종업계 경쟁사들보다 낮게 평가돼있다고 봤다.
그는 “아톤의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5.5배로 주가가 국내 유사업체 및 동종업체인 쿠콘, 웹케시, 더존비즈온, 세틀뱅크 등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인 22.7배보다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며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