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렌토가 미국에서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쏘렌토는 4월 미국에서 1만300여 대 팔리며 미국 판매 14년 만에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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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중형SUV 쏘렌토. |
기아차 차종 가운데 미국애서 판매 100만 대를 넘긴 것은 중형세단 K5에 이어 두 번째다. K5는 지난해 말 미국 판매량 100만 대에 도달했다.
기아차는 2002년 1세대 쏘렌토를 미국에 출시했다. 그 뒤 2010년 2세대 모델을 선보였고 2014년 3세대 모델을 내놓았다.
쏘렌토의 1세대 모델은 29만1640대가 팔렸다. 2세대 모델은 58만2573대가 팔려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담당했고 3세대 모델은 4월까지 13만4925대가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차의 효자 차종”이라며 “주요 시장에서 SUV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쏘렌토의 판매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쏘렌토를 생산하고 있다. 쏘렌토는 2010년 기아차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연간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서는 등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쏘렌토를 11만6천여 대 팔았다.
쏘렌토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4월 국내에서 8200여 대가 팔려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