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2-03-01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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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가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 소속 현대건설기계는 남반구 최대 렌털업체 가운데 하나인 ‘포터’로부터 휠로더와 중대형 굴착기 181대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 현대건설기계의 22톤급 굴착기 HX220S 장비. <현대제뉴인>
이 장비들은 올해 말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 인도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앞서 1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HX220S 모델 등 22톤급 굴착기 320대 수주계약도 체결했다.
HX220S는 현대건설기계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20톤급 굴착기 보급형 모델이다. 이 장비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고객사에 인도돼 현지 광산과 건설 현장에 투입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월 말까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이 지역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늘어난 3300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현대건설기계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주문 잔량은 2천여 대에 이른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의 지역 성장률을 분석해 사전에 영업망을 재정비한 결과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며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석탄 채굴 등에 따라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판매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