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무기체계 수출 확대로 실적을 개선하는 한편 도심항공교통(UAM)과 우주인터넷 등 여러 신사업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민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2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49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1년 말 기준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전년보다 37.5% 늘어난 5조5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중고도 방공무기체계(M-SAM)를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데 따른 레이더 물량 1조3천억 원 규모가 반영됐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에도 대규모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고고도 방공무기체계(L-SAM)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양산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다”며 “저궤도 위성영상레이더(SAR) 정찰위성 등 첨단 무기체계 개발사업도 연말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 이외에 새로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영국 우주인터넷기업 원웹의 지분 매입을 마무리한다. 또 미국 도심항공교통 개발기업 오버에어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플랫폼 및 블록체인과 관련한 추가 투자도 계획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신사업 추진에 관해 직접 개발보다 벤처기업 지분 획득을 중심으로 하면서 직접적 비용 발생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며 “신사업은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지만 적극적 투자가 지속되는 중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2130억 원, 영업이익 1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