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하이버트 비제베노 쉘 다운스트림 사업총괄대표가 25일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전동화와 탄소중립 이행 등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과 협력한다.
현대차는 쉘과 친환경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서 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동화 사업체제로의 전환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고 쉘은 그린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와 쉘은 중점 협력분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EV Charging)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Low-carbon Energy Solutions) △수소(Hydrogen) △디지털(Digital)을 선정했다.
우선 현대차와 쉘은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 협업을 시작한다.
특히 전기차 수요의 빠른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쉘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전기차 충전 병행)해 충전 인프라를 조기에 늘리고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대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많이 구축된 유럽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모색한다.
현대차와 쉘은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의 취지 및 탄소중립 달성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 아래 재생에너지의 사용과 탄소배출 감축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쉘은 전세계 사업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차로 변경할 때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와 배터리 전기차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 생태계 발전 및 수소전기차(수소전기트럭 포함)의 글로벌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차량 내 소비자경험 혁신을 위해 차량관리, 스마트 정비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확대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쉘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기업의 특화 역량을 활용해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의 신규 수요 창출 및 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