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상장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대폭 늘어나 효성의 주당배당금도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효성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6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24일 효성 주가는 8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효성의 이익이 증가되는 환경에서 상장 자회사들로부터 수취 배당금이 대폭적으로 늘어났다"며 "효성의 주당배당금은 5천 원 유지는 물론 증가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효성은 주당 배당금으로 2019년 5천 원, 2020년 5천 원을 지급했다. 총배당금은 2019년 1017억 원, 2020년 995억 원 등이다.
효성의 배당제원은 비상장 자회사들이었는데 2021년에는 상장 자회사들의 배당재원이 실적 개선 등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티앤씨의 주당 배당금이 2020년 5천 원에서 2021년 5만 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효성의 수취 배당금이 지난해 44억 원에서 올해 440억 원으로 10배 늘어나게 된다.
효성첨단소재는 2020년에는 배당이 없었는데 2021년에는 주당배당금이 1만 원으로 결정되며 올해 효성의 수취 배당금은 95억 원에 이르게 된다.
이 연구원은 "효성이 주당배당금을 5천 원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24일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0%"라며 "수취 배당금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주당배당금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효성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효성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040억 원, 영업이익 5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8% 늘지만 영업이익은 19.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