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국민의당 이태규 '이준석 제안' 폭로, "안철수 사퇴 전제로 합당 제안"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2-23 18:40: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합당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국민의당 관계자가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제안했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이태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 제안' 폭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철수</a> 사퇴 전제로 합당 제안"
▲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합당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본부장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초 이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합당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가 깔끔히 사퇴하고 이를 전제로 합당하면 국민의당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특례조항을 만들어 최고위원회, 조강특위, 공천심사위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 대표가 2월11일 국민의힘 첫 열정열차 도착역인 여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후보가 함께 내리며 단일화를 선언하는 이벤트까지 계획했다고 전했다.

종로 보궐선거 공천이나 부산시장 출마도 언급하며 안 후보의 정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이 대표가 합당을 목표로 윤 후보가 아닌 자신과 논의하자는 취지로 제안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자신이 보기에 윤 후보는 인사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는 사람이며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겠지만 총리를 노리는 사람이 많아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생각하는 공동정부는 쉽지 않을 것이라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윤 후보의 측근을 조심해야 한다는 개인적 조언도 건넸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이 대표는 필요하면 안 후보를 직접 만나 이런 내용을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 제안 내용을 보면 안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정치적 도의에 어긋나는 비난과 공격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안 간다"며 "그때 발언을 공개적으로 확인하며 본심이 무엇인지 알고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국민의당 내부에 안 후보를 주저앉히겠다고 제안한 사람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니면 말고 식의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 당사자가 누군지 밝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추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후보 의사와 관계 없이 우리 쪽 관계자에게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 등 제안을 해 온 것도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최신기사

윤석민 '워크아웃' 태영건설 다시 기지개 반갑다, TY홀딩스의 SBS 지분 처리 부각은..
계룡건설 공공부문 줄이고 자체사업 늘려 체질 개선, 이승찬 도급순위 10위권 진입 바라..
호반건설 실적 감소와 맞물린 한진칼 지분 인수, 김상열 '항공업 진출' 속내가 궁금하다
삼성SDI 재무 리스크에 증설과 기술력 '선택과 집중', 최주선 '불도저식 결단력' 다..
LG에너지솔루션 캐즘과 비자 리스크 '이중고', 김동명 위기 돌파 동력은 '셰르파 경영..
SK온 재무와 기술 투톱 대표체제에 담긴 뜻, '혁신 DNA' 이석희 끌고 숫자에 강한..
[채널Who] 삼성SDI 캐즘으로 직면한 재무리스크, 최주선 '선택과 집중' 결단으로 ..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