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2-02-18 11: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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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격을 약 3년 만에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는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각각 7.9%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 하이트진로 로고.
파란색 병에 담긴 복고풍 콘셉트의 ‘진로(진로이즈백)’도 참이슬과 동일하게 7.9% 인상한다.
각 제품의 360ml 병과 일부 페트류가 인상 대상 품목이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소주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품진로'는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식당과 주점 등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은 1병에 5천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제조경비 등 원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그동안 내부 비용절감과 효율화 조치를 통해 인상분을 흡수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앞서 3년 동안 14% 이상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지속되고 있으나 다각적 검토를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주류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와 무학, 보해양조, 대선주조 등 다른 소주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