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PC온라인 총싸움게임(FPS) 신작인 ‘서든어택2’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든어택2는 흥행작인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에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서든어택2’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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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
넥슨은 4월 말에 서든어택2 비공개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테스트에 총 28만5천 명의 이용자가 참여했고 3만6천여 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겼다.
넥슨은 비공개테스트에서 지적된 점을 보완해 늦어도 7월에는 이 게임을 정식으로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서든어택2는 현재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서든어택을 잇는 후속작이다. 서든어택의 경우 국내 주요 PC온라인게임 인기지표에서 3위권 이내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서든어택2는 전작에 비해 인공지능의 수준이 높아진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든어택2 이용자는 인공지능 캐릭터에게 지령을 내릴 수도 있고 인공지능 캐릭터와 편을 짜 팀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서든어택2는 서든어택보다 그래픽과 사실성도 훨씬 정교해졌다. 인기게임 개발엔진인 ‘언리얼엔진3’을 적용한 덕분이다.
이 때문에 서든어택2가 무난하게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든어택처럼 연간 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안겨줄 현금창출원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서든어택2가 흥행하면 넥슨이 PC온라인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높아진다.
넥슨과 이 게임 개발을 담당한 넥슨지티는 흥행을 무조건 장담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원작인 ‘서든어택’의 이용자가 워낙 견고해 이들을 후속작 팬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가 게임성공의 열쇠로 지목된다.
서든어택 이용자 가운데 어중간한 숫자가 후속작으로 이동할 경우 원작과 신작 흥행 모두에 역효과만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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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의 신작 PC온라인 총싸움게임(FPS) '서든어택2'. |
네오위즈게임즈나 엔씨소프트 등 경쟁기업이 총싸움게임 신작을 내놓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넥슨으로서는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안에 신작 PC온라인 총싸움게임인 ‘아이언사이트’를 내놓는다. 엔씨소프트도 ‘프로젝트AMP'(가칭)의 개발속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도 창사이래 처음으로 총싸움장르 게임인 ‘오버워치’를 최근에 출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든어택2가 올해 나올 PC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것 만은 분명하다”면서도 “‘속편이 전작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이 영화뿐 아니라 게임에도 적용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