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2-16 1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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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가 장 중반 떨어져 52주 신저가에 이르렀다.
지난해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증권사 목표주가도 일제히 낮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엔씨소프트 로고.
16일 오전 11시50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4.39%(2만2500원) 하락한 4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7만4500원까지 주가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15일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3088억 원, 영업이익 3752억 원, 순이익 395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4.5%, 순이익은 32.5% 각각 줄었다.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1095억 원을 내 시장예상치였던 1700억 원대를 40%가량 하회했다.
16일 증권사들은 일제히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90만 원에서 85만 원으로 낮췄다. 유진투자증권(75만 원), 대신증권(67만 원), 한화투자증권(58만 원) 등도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의 실적 부진과 최근 국내외 게임사 벨류에이션 하락 등에 따라 2022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85만 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리니지W는 올해 3분기에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출시가 예정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미·유럽에서 출시되는 리니지W는 NFT(대체불가토큰) 방식의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부진했던 북미·유럽 지역에서의 흥행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