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반도체매출 추이와 성장률 변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
전 세계 반도체시장이 2021년 26.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전 세계 반도체산업의 매출이 2021년 5559억 달러(약 666조 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20년보다 26.2%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 속에서도 확대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존 노이퍼 SIA 대표는 “2021년에 글로벌 칩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회사들은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생산량을 크게 늘렸고 그 결과 기록적인 칩 판매 및 출하량을 기록했다”며 “현재와 미래의 필수 기술에 반도체 칩이 훨씬 더 많이 내장됨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동안 반도체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 기준으로 미국에서 반도체 매출이 2021년에 가장 큰 증가(27.4%)를 보였다.
중국 지역 반도체 매출은 1925억 달러로 2020년보다 27.1% 증가했다. 유럽(27.3%), 아시아 태평양 및 기타(25.9%), 일본(19.8%)에서도 2021년 매출이 올랐다.
반도체 종류 기준으로는 자동차, 소비재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아날로그 반도체가 33.1%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각각 30.8%, 30.9%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