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1년 4분기 실적이 증권사 예상치를 밑돌았고 점포 축소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8일 2만29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021년 4분기 실적은 현대차증권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부진했다”며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 특수 수요 소진 등으로 기대보다 적은 매출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8931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냈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77.4% 줄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던 것은 고마진 대형가전의 매출비중 감소, 저마진 IT가전 매출비중 증대 때문”이라며 “세전이익도 큰 폭의 적자를 냈는데 영업권 상각 1348억 원과 유형자산 상각 83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점포 축소 움직임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21개(로드샵 17개, 샵인샵 4개) 점포를 축소했는데 올해도 18개(로드샵 16개, 샵인샵2개) 매장을 줄일 것”이라며 “점포당 매출액은 개선되겠지만 평균 점포수가 줄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전체 매출 증가세는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점포 수 축소의 대응책으로 온라인 쇼핑몰 채널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의 다변화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높이고 온라인 쇼핑 매출비중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온라인 매출 활성화, 고객체험 제공, 상품 경쟁력 강화, 사후 고객 접점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9788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