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1년 수소연료전지차를 9300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판매량이 41.9% 증가했다.
현대차는 2021년형 넥소를 출시해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도요타로 2021년 5900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268.9% 증가했다.
중국 상용차업체 포톤은 400대가량 판매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1만7천 대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다.
도요타 미라이 2세대 모델 판매 증가가 전체 성장을 이끈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53.5%로 나타났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는 15.5%포인트 축소됐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4월부터 현대차에게 1위를 내준 이후 갈수록 현대차와 연간 누적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결국 2위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혼다의 점유율은 지속해서 떨어져 중국 포톤에게도 밀렸다.
SNE리서치는 "2021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가 도요타와 양자 대결 구도를 이어오다가 점차 확고한 우위를 다져온 끝에 마침내 수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